RSI와 주가의 상관관계, 백테스팅으로 검증해봤다
RSI와 주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RSI 30 이하에서 사고 70 이상에서 팔아라"는 흔한 조언을 기준으로 실제 국내 주식 데이터 백테스팅으로 확인했다. 임계값을 극단적으로 잡을수록 승률은 낮아지지만 평균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졌고, "반등을 확인하고 사는 것"은 일봉에서는 뚜렷한 이점이 없었다. 그런데 같은 로직을 5분봉에 그대로 적용하면 이 우위는 대부분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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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어떻게 테스트했나
RSI(Wilder 방식, 14기간)를 기준으로 과매도 구간에서 사서 과매수 구간에서 파는 평균회귀 전략을 순환매매 방식으로 테스트했다. 여러 종목을 대상으로 신호가 뜰 때마다 항상 같은 금액(100만 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했고, 팔 때까지 그 종목 하나만 보유한다.
- 대상: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이면서 최근 5일 평균 거래대금이 5억 원 이상인 종목·날짜만 골랐다
- 자금: 신호가 뜬 종목마다 항상 동일하게 100만 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한다 — 총자산 대비 비율이 아니라 매 시행이 독립적이며, 자금 제약 없이 신호가 뜨면 항상 매매가 체결된다
- 즉시진입: RSI가 매수기준 이하로 내려가는 순간 바로 매수, 이후
RSI가 매도기준 이상이 되는 순간 바로 매도
(예: RSI 20/80이면 — RSI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다 20에 닿자마자 매수, 그 뒤 RSI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80에 닿자마자 매도) - 턴어라운드 확인: RSI가 매수기준 이하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 위로
"회복"하는 날 매수, 이후 매도기준 이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그 아래로 "하락"하는
날 매도
(예: RSI 20/80이면 — 20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20 위로 올라오는 순간 매수, 80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80 아래로 내려오는 순간 매도. 즉시진입과 달리 한 번 꺾이는 걸 확인하고서야 움직인다) - 테스트 기간 끝까지 매도 조건에 못 닿은 종목은 그 시점 종가로 강제청산했다 (수수료 포함, 승률·평균수익률 등 모든 통계에 반영)
- 매수 시에만 수수료 0.35%를 반영했고, 매도 시에는 수수료가 없다고 가정했다
01 RSI 임계값, 극단적일수록 좋을까
즉시진입 기준, 임계값 20/80·30/70·40/60 비교 (일봉, 2020~2026)
여기서부터는 "20/80", "30/70"처럼 두 숫자를 묶어서 표기한다. 앞 숫자는 매수 기준, 뒷 숫자는 매도 기준이다. 즉 "RSI 20/80"은 "RSI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다 20에 닿으면 매수하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80에 닿으면 판다"는 뜻이다(즉시진입 기준).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 RSI 20 이하처럼 더 극단적인 과매도에서 살수록 결과가 더 좋을까? 세 가지 임계값을 같은 조건, 같은 방식(즉시진입)으로 비교했다.
| 임계값 | 청산건수 | 강제청산 | 승률 | 평균수익률 | 평균보유일 |
|---|---|---|---|---|---|
| RSI 20/80 | 1,619건 | 328건 (20%) | 46.94% | +2.73% | 565.4일 |
| RSI 30/70 | 7,749건 | 902건 (12%) | 56.94% | +2.10% | 174.6일 |
| RSI 40/60 | 22,596건 | 1,212건 (5%) | 60.86% | +0.80% | 68.9일 |
02 사자마자 vs 반등을 보고 나서, 승자가 있을까
즉시진입 vs 턴어라운드 확인, 3개 임계값 각각 비교 (일봉)
RSI가 임계값에 처음 닿는 순간 바로 사는 대신, 일단 임계값을 찍고 반대 방향으로 다시 넘어오는 걸 확인한 뒤에 사면 어떻게 달라질까? 매도도 마찬가지로 "과매수를 찍고 다시 꺾이는 걸 확인한 뒤"로 바꿔봤다.
| 조합 | 방식 | 승률 | 평균수익률 |
|---|---|---|---|
| RSI 20/80 | 즉시진입 | 46.94% | +2.73% |
| RSI 20/80 | 턴어라운드 확인 | 46.09% | +2.83% |
| RSI 30/70 | 즉시진입 | 56.94% | +2.10% |
| RSI 30/70 | 턴어라운드 확인 | 54.92% | +1.37% |
| RSI 40/60 | 즉시진입 | 60.86% | +0.80% |
| RSI 40/60 | 턴어라운드 확인 | 58.54% | +0.61% |
03 일봉에서 통했던 게 5분봉에서도 통할까
같은 RSI(14), 같은 6개 조합을 5분봉에 그대로 대입 (5분봉 약 1년 vs 일봉 약 6년)
RSI 계산 기간 "14"는 그대로 두고, 봉의 단위만 일봉에서 5분봉으로 바꿔봤다. 숫자는 같은 14지만 실제로 보는 시간 범위는 완전히 다르다 — 일봉 14개는 약 3주, 5분봉 14개는 겨우 70분이다.
| 조합 | 일봉 평균수익률 | 5분봉 평균수익률 |
|---|---|---|
| 20/80 즉시진입 | +2.73% | +0.03% |
| 20/80 턴어라운드 확인 | +2.83% | -0.43% |
| 30/70 즉시진입 | +2.10% | -0.08% |
| 30/70 턴어라운드 확인 | +1.37% | -0.44% |
| 40/60 즉시진입 | +0.80% | -0.12% |
| 40/60 턴어라운드 확인 | +0.61% | -0.44% |
04 결론
- 승률과 평균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RSI 20/80처럼 임계값이 극단적일수록 승률은 가장 낮지만(46.94%) 평균수익률은 가장 높다(+2.73%) — 적게 이기고 크게 먹는 구조다.
- 극단적인 과매도일수록 "영영 회복 못 할" 위험도 커진다. RSI 20까지 떨어지는 종목은 강제청산 비율(끝까지 반등 못 한 비율)이 20%로 가장 높고, 평균 보유일도 565일까지 늘어난다.
- "반등을 보고 나서" 사는 게 일봉에서 항상 유리한 건 아니다. 턴어라운드 확인은 20/80에서만 근소하게 나았고, 30/70·40/60에서는 오히려 즉시진입이 더 나았다.
- 시간 단위를 바꾸면 우위가 대부분 사라진다. 같은 RSI(14) 로직을 5분봉에 그대로 적용하면 일봉에서의 플러스가 0 근처나 마이너스로 줄어들고, 특히 턴어라운드 확인은 5분봉의 세 임계값 모두에서 즉시진입보다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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