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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I와 주가의 상관관계, 백테스팅으로 검증해봤다

국내주식 RSI 백테스팅

RSI와 주가의 상관관계, 백테스팅으로 검증해봤다

RSI와 주가 사이의 상관관계를 "RSI 30 이하에서 사고 70 이상에서 팔아라"는 흔한 조언을 기준으로 실제 국내 주식 데이터 백테스팅으로 확인했다. 임계값을 극단적으로 잡을수록 승률은 낮아지지만 평균수익률은 오히려 높아졌고, "반등을 확인하고 사는 것"은 일봉에서는 뚜렷한 이점이 없었다. 그런데 같은 로직을 5분봉에 그대로 적용하면 이 우위는 대부분 사라진다.

일봉 표본 약 6년(2020~2026) 5분봉 표본 약 1년(2025~2026) 매수 수수료 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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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어떻게 테스트했나

RSI(Wilder 방식, 14기간)를 기준으로 과매도 구간에서 사서 과매수 구간에서 파는 평균회귀 전략을 순환매매 방식으로 테스트했다. 여러 종목을 대상으로 신호가 뜰 때마다 항상 같은 금액(100만 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했고, 팔 때까지 그 종목 하나만 보유한다.

공통 규칙
  1. 대상: 시가총액 1,000억 원 이상이면서 최근 5일 평균 거래대금이 5억 원 이상인 종목·날짜만 골랐다
  2. 자금: 신호가 뜬 종목마다 항상 동일하게 100만 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한다 — 총자산 대비 비율이 아니라 매 시행이 독립적이며, 자금 제약 없이 신호가 뜨면 항상 매매가 체결된다
  3. 즉시진입: RSI가 매수기준 이하로 내려가는 순간 바로 매수, 이후 RSI가 매도기준 이상이 되는 순간 바로 매도
    (예: RSI 20/80이면 — RSI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다 20에 닿자마자 매수, 그 뒤 RSI가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80에 닿자마자 매도)
  4. 턴어라운드 확인: RSI가 매수기준 이하로 내려갔다가 다시 그 위로 "회복"하는 날 매수, 이후 매도기준 이상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그 아래로 "하락"하는 날 매도
    (예: RSI 20/80이면 — 20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20 위로 올라오는 순간 매수, 80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80 아래로 내려오는 순간 매도. 즉시진입과 달리 한 번 꺾이는 걸 확인하고서야 움직인다)
  5. 테스트 기간 끝까지 매도 조건에 못 닿은 종목은 그 시점 종가로 강제청산했다 (수수료 포함, 승률·평균수익률 등 모든 통계에 반영)
  6. 매수 시에만 수수료 0.35%를 반영했고, 매도 시에는 수수료가 없다고 가정했다

01 RSI 임계값, 극단적일수록 좋을까

즉시진입 기준, 임계값 20/80·30/70·40/60 비교 (일봉, 2020~2026)

여기서부터는 "20/80", "30/70"처럼 두 숫자를 묶어서 표기한다. 앞 숫자는 매수 기준, 뒷 숫자는 매도 기준이다. 즉 "RSI 20/80"은 "RSI가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다 20에 닿으면 매수하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다 80에 닿으면 판다"는 뜻이다(즉시진입 기준).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 RSI 20 이하처럼 더 극단적인 과매도에서 살수록 결과가 더 좋을까? 세 가지 임계값을 같은 조건, 같은 방식(즉시진입)으로 비교했다.

일봉 기준, 즉시진입 방식 3종 비교
임계값청산건수강제청산승률평균수익률평균보유일
RSI 20/80 1,619건 328건 (20%) 46.94% +2.73% 565.4일
RSI 30/70 7,749건 902건 (12%) 56.94% +2.10% 174.6일
RSI 40/60 22,596건 1,212건 (5%) 60.86% +0.80% 68.9일
RSI 임계값별 승률과 평균수익률 비교 막대그래프
임계값이 극단적일수록(20/80) 승률은 낮지만, 이겼을 때 훨씬 크게 벌어서 평균수익률은 오히려 더 높다.
승률과 평균수익률이 반대로 움직인다. RSI 20까지 떨어지는 종목은 승률이 46.94%로 가장 낮고, 강제청산 비율(끝까지 반등 못 해서 강제로 정리한 비율)도 20%로 가장 높다(30/70은 12%, 40/60은 5%) — 그만큼 회복 못 하고 오래 물리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평균수익률은 오히려 가장 높다(+2.73%) — 이기는 횟수는 적어도 이겼을 때 훨씬 크게 번다는 뜻이다(평균수익(승) +44.68% vs 40/60의 +11.66%). 적게 이기고 크게 먹는 구조와, 자주 이기고 조금씩 먹는 구조 사이의 트레이드 오프인 셈이다.

02 사자마자 vs 반등을 보고 나서, 승자가 있을까

즉시진입 vs 턴어라운드 확인, 3개 임계값 각각 비교 (일봉)

RSI가 임계값에 처음 닿는 순간 바로 사는 대신, 일단 임계값을 찍고 반대 방향으로 다시 넘어오는 걸 확인한 뒤에 사면 어떻게 달라질까? 매도도 마찬가지로 "과매수를 찍고 다시 꺾이는 걸 확인한 뒤"로 바꿔봤다.

일봉 기준, 진입 방식별 비교
조합방식승률평균수익률
RSI 20/80 즉시진입 46.94% +2.73%
RSI 20/80 턴어라운드 확인 46.09% +2.83%
RSI 30/70 즉시진입 56.94% +2.10%
RSI 30/70 턴어라운드 확인 54.92% +1.37%
RSI 40/60 즉시진입 60.86% +0.80%
RSI 40/60 턴어라운드 확인 58.54% +0.61%
즉시진입과 턴어라운드 확인 방식의 평균수익률 비교 막대그래프
20/80에서는 턴어라운드 확인이 근소하게 더 낫지만, 30/70·40/60에서는 오히려 즉시진입이 더 낫다 — 일봉에서는 뚜렷한 승자가 없다.
일봉에서는 "반등을 기다리는 것"이 뚜렷한 이점을 주지 못한다. RSI 20/80에서는 턴어라운드 확인이 근소하게 더 나았지만(+2.83% vs +2.73%), 30/70과 40/60에서는 오히려 즉시진입이 더 나았다(+2.10% vs +1.37%, +0.80% vs +0.61%). 반등을 확인하려고 기다리는 사이 이미 값이 어느 정도 오른 뒤에 사게 되는 셈이라, 임계값이 느슨할수록(등락이 잦을수록) 이 "기다린 대가"가 더 크게 깎아먹는 것으로 보인다.

03 일봉에서 통했던 게 5분봉에서도 통할까

같은 RSI(14), 같은 6개 조합을 5분봉에 그대로 대입 (5분봉 약 1년 vs 일봉 약 6년)

RSI 계산 기간 "14"는 그대로 두고, 봉의 단위만 일봉에서 5분봉으로 바꿔봤다. 숫자는 같은 14지만 실제로 보는 시간 범위는 완전히 다르다 — 일봉 14개는 약 3주, 5분봉 14개는 겨우 70분이다.

일봉 vs 5분봉, 평균수익률 비교
조합일봉 평균수익률5분봉 평균수익률
20/80 즉시진입 +2.73% +0.03%
20/80 턴어라운드 확인 +2.83% -0.43%
30/70 즉시진입 +2.10% -0.08%
30/70 턴어라운드 확인 +1.37% -0.44%
40/60 즉시진입 +0.80% -0.12%
40/60 턴어라운드 확인 +0.61% -0.44%
일봉과 5분봉의 평균수익률을 6개 조합에 대해 비교한 막대그래프
일봉에서 뚜렷하게 플러스였던 평균수익률이 5분봉에서는 0 근처이거나 마이너스로 줄어든다.
일봉의 우위가 5분봉에서는 대부분 사라진다. 즉시진입은 그나마 0% 근처를 지킨다(20/80은 +0.03%로 근소하게 플러스, 30/70·40/60은 소폭 마이너스). 하지만 턴어라운드 확인은 5분봉에서 세 임계값 전부 즉시진입보다 나쁘다(20/80: +0.03% vs -0.43%, 30/70: -0.08% vs -0.44%, 40/60: -0.12% vs -0.44%). 70분(=5분봉 14개)짜리 짧은 파동에서는 "반등 확인"을 기다리는 절차가 의미 있는 신호가 아니라, 반응만 늦춰서 더 나쁜 가격에 물리게 만드는 손해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04 결론

  • 승률과 평균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RSI 20/80처럼 임계값이 극단적일수록 승률은 가장 낮지만(46.94%) 평균수익률은 가장 높다(+2.73%) — 적게 이기고 크게 먹는 구조다.
  • 극단적인 과매도일수록 "영영 회복 못 할" 위험도 커진다. RSI 20까지 떨어지는 종목은 강제청산 비율(끝까지 반등 못 한 비율)이 20%로 가장 높고, 평균 보유일도 565일까지 늘어난다.
  • "반등을 보고 나서" 사는 게 일봉에서 항상 유리한 건 아니다. 턴어라운드 확인은 20/80에서만 근소하게 나았고, 30/70·40/60에서는 오히려 즉시진입이 더 나았다.
  • 시간 단위를 바꾸면 우위가 대부분 사라진다. 같은 RSI(14) 로직을 5분봉에 그대로 적용하면 일봉에서의 플러스가 0 근처나 마이너스로 줄어들고, 특히 턴어라운드 확인은 5분봉의 세 임계값 모두에서 즉시진입보다 나빴다.

일봉 백테스트는 2020-06-19 ~ 2026-07-13, 5분봉 백테스트는 2025-07-21 ~ 2026-07-13 국내 주식 데이터로 계산했다. 신호가 뜰 때마다 항상 같은 금액(100만 원)을 투입했다고 가정했고, 실제 계좌의 총자금 제약이나 동시에 보유 가능한 포지션 수 제한은 반영하지 않았다 — 이 결과는 신호 자체의 순수한 평균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지, 특정 자본으로 그대로 실행 가능한 전략의 수익률은 아니다. 시가총액은 현재 상장주식수를 기준으로 한 근사치라, 과거 시점의 유상증자·감자 등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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